라마수(람수, Lamasu)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견되는 신화적 생물로, 주로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의 건축물 및 조각에서 나타난다. 라마수는 인간의 머리와 몸체,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수컷 황소 또는 사자의 몸을 지닌 형상으로 묘사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왕국의 문이나 성전의 입구에서 수호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키는 의미를 지닌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라마수는 신화적인 의미 외에도 정치적,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다. 이 생물들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권력과 신성함을 투영하며, 국가의 보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건축물에 설치된 라마수는 방문객들에게 위세와 위엄을 과시하며, 동시에 신성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커다랗게 내포하고 있다.
라마수는 대개 석재로 조각된 대형 형태로 제작되며, 특히 바빌론의 이시타르 문과 아시리아 궁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이들은 사실적인 조각 기술이 돋보이며, 당시의 예술가들이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념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는지를 보여준다. 라마수의 특징적인 표현은 강력한 이미지로, 관람객에게 두려움과 경외감을 동시에 주도록 설계되었다.
라마수는 오늘날에도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대상이다. 이들은 단순한 미술작품 이상으로, 역사적, 종교적 맥락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또한, 라마수는 현대의 다양한 문화적 해석과 상징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과거의 신화적 존재가 현재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