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개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포유류로, 한국에서는 흔히 '땅개'라고 불리는 동물이다. 학명은 "Meles leucurus"이며, 족제비과에 속한다. 땅개의 외부 특징은 굵고 긴 몸통과 짧은 다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개 갈색 또는 회갈색의 털로 덮여 있다. 이들은 체중이 약 6kg에서 14kg 정도로, 나이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땅개는 주로 지하에 굴을 파고 생활한다. 이들은 아주 뚜렷한 생활터를 가지며, 굴은 깊이가 약 1.5m까지 내려갈 수 있다. 굴 속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으며, 번식기와 같은 특정 시기에는 더 많은 방을 추가하기도 한다. 땅개는 특히 봄과 여름에 활발하게 활동하며, 먹이는 주로 땅속의 곤충, 뿌리, 열매, 그리고 작은 포유류 등을 포함한다.
사회적 생태에서도 흥미로운 특징을 보인다. 땅개는 보통 가족 단위로 생활하며, 한 가족은 대개 3~7마리로 이루어진다. 가족끼리의 협력이 뛰어나고, 위협을 느꼈을 때는 서로 경고 신호를 보내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이들은 사냥과 방어에 있어 팀워크를 중시하며, 서로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생태계에서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땅개는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들의 굴은 다른 동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땅을 파고 다니며 생태계의 토양 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이들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생태계 균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땅개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