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불(等身佛)은 불교에서 신체 크기에 맞춘 불상이나 불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등신'이라는 용어는 '사람의 신체 크기와 같음'을 의미하며, 불교미술에서 불상을 만들 때 신체 비례를 실제 인물과 유사하게 조형한 것을 나타낸다.
등신불은 보통 매우 생생한 표현과 사실적인 조형으로 특징 지어지며, 불교의 여러 신념과 가르침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종류의 불상은 전통적으로 나무, 돌, 금속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며, 각 재료에 따라 불상의 질감과 표현이 달라진다.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이와 같은 등신불이 발견되며, 각 지역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다양한 스타일과 형태로 발전하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대표적인 등신불이 제작되었으며, 그 시기에 만들어진 불상들은 당시의 불교 미술의 형식과 독특한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
등신불은 신앙의 대상뿐만 아니라, 문화재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알고 기념하고 있다. 불교의 상징성과 함께, 등신불은 그 자체로도 예술적 가치가 높아,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