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룡

등룡(燈龍)은 한국 전통 신화 및 민속에서 등장하는 신비로운 생물이다. 등룡은 일반적으로 긴 몸체와 뱀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며, 빛나는 비늘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등룡은 주로 물과 관련된 장소에 살며, 물속에서 헤엄치거나 하늘을 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생물은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며, 다양한 전설과 이야기에 등장한다. 등룡은 보통 재난이나 기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농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농사와 관련된 의식에서 등룡은 비를 내리는 존재로 묘사되어, 풍농을 기원하는 상황에서 자주 언급된다.

등룡은 한국의 여러 전통 민속신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방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특성을 지닌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신화적 존재는 지역 사회의 문화적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한국의 전통적 신화,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에는 등룡이 전통민속과 관련된 축제나 행사에서 상징적인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하며, 대중문화에서도 종종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