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랑(燈籠)은 전통적인 조명기구로, 보통 불이 켜진 상태에서 빛을 발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로 일본,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사용되며, 각각의 지역에서 독특한 형태와 재질, 목적으로 제작된다.
등랑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는 등갓, 지지대, 촛대 또는 전구 등으로 이루어진다. 전통적으로 나무, 종이, 돌, 금속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며, 특히 종이를 사용한 등랑은 부드러운 빛을 발산하고 장식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문양이나 색상으로 꾸며진다.
등랑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주로 야경이나 축제, 관혼상제와 같은 특별한 행사에서 빛을 밝히는 역할을 하며, 때로는 길을 안내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일본의 '토우로'와 같은 등랑은 종교적 장소나 정원에 배치되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실내외 장식용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추가된 새로운 스타일의 등랑도 많이 제작되고 있다. 이처럼 등랑은 그 자체로 문화적 상징성을 지니며,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전통적 조명 기구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