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갑군(登甲軍)은 조선시대에 조직된 군대로, 주로 북한과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활동했다. 등갑군은 명나라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일본의 침략에 저항하기 위해 결성된 부대 중 하나로, 임진왜란(1592-1598) 당시 활발히 활동했다.
등갑군의 생성 배경은 임진왜란 발발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보통 군사적 훈련을 받은 유생이나 지역의 유력자들로 구성되어, 주로 자발적으로 조직된 의병의 성격을 띠었다. 이들은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결집하였고, 지역 방어와 일본군의 침략에 대한 저항을 주요 임무로 삼았다.
등갑군은 그 활동을 통해 일본군의 이동을 방해하고,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며, 조선의 방어에 기여했다. 이들은 창의적인 전술과 지역 특성에 맞춘 방어진을 활용하여 일본군의 기습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비록 등갑군은 공식적인 국가 군대와는 달랐으나, 그들의 활약은 조선의 군사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지역 방어와 저항 운동에 기여한 바가 크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은 전쟁의 여파로 많은 변화를 겪었고, 등갑군과 같은 지역 의병 부대의 역할은 역사적 기억 속에 남아 조선민족의 저항 정신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들은 후에 일제 강점기와 같은 다른 역사적 시기에 다시금 회자되며, 민족적 자긍심의 원천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