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드노트는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와 EA LA가 제작한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시리즈에 등장하는 소련군 진영의 주력 해상 거대 전함이다. 연합군의 항공모함에 대응하는 위치에 있는 최종 테크급 해군 유닛으로, 강력한 원거리 화력을 투사하여 적의 해안 방어 시설이나 내륙 건물을 타격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거대한 차체와 위압적인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시리즈 전반에 걸쳐 소련군 해군력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레드얼럿 2에서 드레드노트는 V3 미사일을 해상에서 발사하는 형태로 등장한다. 한 번에 두 발의 대형 미사일을 발사하며, 사거리가 매우 길어 적 기지의 대공망 밖에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발사된 미사일이 비행하는 도중 적의 대공 화기에 요격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며, 선체 이동 속도가 느리고 근접 방어 수단이 전무하여 잠수함이나 대공 유닛의 호위가 필수적이다. 베테랑 및 엘리트 등급으로 진급할 경우 미사일의 파괴력과 연사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레드얼럿 3에서의 드레드노트는 디자인이 더욱 육중해졌으며, 무장이 3연장 미사일 발사기로 보강되었다. 이 게임에서는 특수 능력으로 '희생적 연사(Sacrifice Fire Rate)'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선체 장갑에 과부하를 주어 스스로 내구도를 깎는 대신 미사일 발사 속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단시간에 적 기지를 초토화할 수 있는 화력을 보장받지만, 사용 중에는 선체가 지속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수리 수단이나 신중한 상황 판단이 요구된다.
드레드노트의 주된 전략적 역할은 원거리 공성이다. 해상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드레드노트가 전선에 배치되면 상대방은 지상 방어선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항공기나 기동성이 뛰어난 소형 함선, 잠수함 등에게 매우 취약하므로 단독 작전보다는 시 드래곤, 아쿨라 잠수함, 불프로그 등과 같은 호위 함대와의 제병 협동이 강제된다. 이러한 운용 방식은 소련군 해군 전술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역사적으로 드레드노트는 실제 전함의 명칭에서 유래했으나, 게임 내에서는 고전적인 함포 위주의 전함이 아닌 미사일 기반의 화력 지원함으로 재해석되었다. 연합군의 항공모함이 함재기를 이용한 정밀 타격과 지속적인 압박에 능하다면, 드레드노트는 압도적인 화량 투사를 통한 일격 파괴에 중점을 둔 유닛이다. 이러한 진영 간의 극명한 대조는 레드얼럿 시리즈 특유의 게임 디자인과 진영별 개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