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점머리는 두들겨라'는 바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격언 중 하나로, 행마의 기본 원리와 기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여기서 '두점머리'란 상대방의 돌 두 개가 나란히 연결되어 뻗어 나갈 때 그 진행 방향의 바로 앞부분을 의미한다. 이 자리를 상대보다 먼저 차지하여 젖히는 수법을 '두들긴다'고 표현하며, 이는 상대의 모양을 위축시키고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격언이 바둑의 정석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효율적인 세력 형성과 주도권 확보에 있다. 두점머리를 맞게 되면 상대방은 돌의 활로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모양이 굴절되거나 뭉치게 되어 행마의 탄력을 잃게 된다. 반대로 머리를 두들긴 쪽은 상대의 진출을 막으면서 자신의 돌을 두텁게 만들 수 있으며, 이후 중앙으로의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변의 집을 굳히는 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흔히 '석점머리도 두들겨라'라는 말과 함께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두점머리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받는다. 돌이 세 개로 늘어난 상태보다 두 개일 때 머리를 맞았을 때 입는 타격과 형태의 무너짐이 훨씬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전 대국에서 두점머리를 두들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놓치는 것은 대세관의 부족으로 간주될 만큼 중요한 급소로 취급된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두점머리를 두들기는 것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다. 만약 두들긴 자리에 자신의 끊기는 약점이 노출되어 수습이 불가능해지거나, 주변에 상대방의 강력한 세력이 포진해 있어 오히려 역습을 당할 위험이 클 때는 주의해야 한다. 즉, 이 격언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최선수를 의미하는 것이며, 실제 대국에서는 주변 배석과 수읽기를 바탕으로 격언의 적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두점머리는 두들겨라'라는 격언은 바둑의 형태학적 급소를 이해하고 기세를 유지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는 단순히 돌을 공격하는 기술을 넘어 전체적인 판을 짜나가는 데 있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바둑 입문자부터 유단자에 이르기까지 이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은 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