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同治)는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용어로, 주로 청나라의 한 시대를 지칭한다. 동치는 1861년부터 1875년까지의 기간으로, 청나라 고종인 도광제의 조카인 동치제가 통치하던 때를 말한다. 이 시기는 청나라의 서구 열강의 압박과 내부의 반란, 즉 태평천국운동과 같은 격변의 시기와 맞물려 있다. 동치제는 짧은 통치 기간에도 불구하고 개혁과 복구의 노력을 기울였다.
동치 초기, 청나라는 태평천국운동과 같은 큰 내부 문제를 안고 있었다. 태평천국운동은 1850년부터 1864년까지 진행된 대규모 반란으로, 상당수의 인명 피해와 경제적 피해를 가져왔다. 동치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신식 군대를 조직하여 태평천국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진압 활동을 통해 동치제는 권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
또한, 동치제는 '동치 중흥(同治中興)'이라는 구호 아래 청나라의 내정 개혁을 추진하고자 했다. 이 시기는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와 제도를 지키며, 동시에 서구의 기술과 사상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있던 시기였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혁이 시도되었지만, 이러한 노력은 일정 부분 성공했으나 그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막대한 자금 부족과 내부의 분열로 인해 개혁이 지속되지 못하고 마무리되지 않았다.
동치 시대는 결국 동치제가 1875년에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종료되었고, 이후 청나라의 정치적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동치의 개혁적 노력은 후속 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하기도 했다. 동치제의 통치와 그 이후의 역사적 배경은 청나라의 소멸 및 근대 중국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동치 시대는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