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은 해양문학 작가인 김 광섭이 1977년에 발표한 시집이다. 이 시집은 그가 바다와 자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김 광섭은 바다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삶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며, 이러한 주제는 그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바다는 변화무쌍한 존재로, 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그 깊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고뇌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활용된다.
《동천》의 시들은 보통 다소 어두운 정서를 담고 있지만, 그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와 인간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들이 엿보인다. 시인은 바다의 광활함과 깊이를 통해 인간의 삶의 불확실성과 고독감을 드러내고, 그러면서도 그와 동시에 생명의 순환과 재생의 과정을 노래한다. 이러한 대조적인 감정들은 독자로 하여금 시를 읽는 동안 다채로운 감정의 흐름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동천》에는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바다, 조개, 물고기 등 자연 요소들은 각기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독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삶과 경험을 투영할 수 있다. 김 광섭은 이러한 상징들을 사용하여 보다 보편적인 인간의 경험을 시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는 독자가 시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해석하며, 개인적인 감정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동천》은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흐름 속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시집은 현대 한국의 바다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후배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김 광섭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 인간의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며,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 이러한 이유로《동천》은 단순한 시집을 넘어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