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와 복종은 사회 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개인이 타인의 의견이나 행동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동조(Conformity)는 개인이 집단의 규범이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맞추어 자신의 태도나 행동을 조정하는 현상이다. 이는 사회적 압력, 동료의 영향, 또는 사회적 승인을 추구하는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동조의 사례로는 사람들이 패션 트렌드에 따르거나, 대중적인 의견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바꾸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동조는 대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며, 개인의 욕구와 집단의 기대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나타난다.
반면, 복종(Obedience)은 권위 있는 인물이나 조직의 명령이나 요청에 따르는 행동을 의미한다. 복종은 종종 강압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며, 개인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도덕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더라도 권위자의 지시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 유명한 밀그램 실험은 복종의 가장 잘 알려진 사례로, 실험 참가자들이 권위자의 지시를 받고 다른 사람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는 상황에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도덕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복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조와 복종 모두 사회적 환경에서 개인의 행동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개인과 집단 간의 상호작용, 권위의 영향, 그리고 사회적 규범이 개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개념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사회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