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예천역

동예천역(東醴泉驛)은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백전리에 위치했던 경북선의 철도역이다. 예천역과 가호역(현재 폐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예천읍 동부 지역 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현재는 역 시설이 모두 철거되어 터만 남아 있는 폐역 상태이다.

이 역은 1966년 1월 27일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당시 정부의 철도망 확장 정책과 경북선 점촌~영주 구간의 개통에 발맞추어 지역 교통망을 촘촘히 연결하려는 목적에서 건립되었다. 개업 초기에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 외부로 이동하거나 물자를 운송하는 통로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동예천역은 개업 이후 실제 이용객 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하였다. 중심역인 예천역과 거리가 매우 가까워 이용객이 분산되었고, 1970년대 들어 도로 교통이 점차 발달하면서 철도 단거리 이용객이 급감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운영 효율성 저하 문제는 역의 존립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동예천역은 개업한 지 약 8년 만인 1974년 6월 1일자로 폐지되었다. 이는 경북선의 열차 운행 효율을 높이고 정차역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결정된 조치였다. 운영 기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역과 관련된 상세한 기록이나 사진 자료는 현재 시점에서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오늘날 동예천역 부지에는 역사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는 건축물이나 승강장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경북선 열차는 여전히 해당 구간을 통과하고 있으나, 동예천역이 있던 자리는 논밭이나 일반 부지로 변모하였다. 이 역은 대한민국 철도 역사에서 지역 교통 수요 변화에 따라 단기간 존재하다 사라진 수많은 간이역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