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담보권은 채권자가 채무자의 동산에 대해 설정하는 담보권으로,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가 해당 동산을 통해 채무를 회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는 동산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음으로써 채무자는 자신의 신용을 제고하고, 채권자는 채무 불이행 상황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동산담보권은 일반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담보권과는 달리, 동산의 성격상 유동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설정과 실행이 간편하다.

한국에서는 동산담보권이 '물권법'에 규정되어 있으며, 동산에 대한 담보권은 주로 '동산담보법'에 따라 운영된다. 이 법은 담보 설정의 절차, 동산의 범위, 담보권의 실행 방식 등을 규정하여 본래의 채권과 분리된 독립적인 권리로서의 동산담보권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동산담보권은 일반적으로 특정 동산에 대한 권리를 설정하며, 채무자의 동산이 변동할 경우에도 담보권은 계속 유지될 수 있다.

동산담보권의 설정은 주로 계약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때 채권자는 동산의 소유권이나 점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 담보로 잡을 수 있다. 또한, 동산담보권은 채권자가 채무자를 대신해 동산을 처분하여 채무를 회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경매나 매매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채권자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바탕으로 동산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동산담보권의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자산이나 지적 재산권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동산도 담보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담보권의 등록과 관리 방법도 모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산담보권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