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병감

'동국병감'(東國病鑑)은 조선 시대의 의학 서적으로, 의사 홍만선(洪萬善)이 17세기 중엽에 집필하였다. 이 책은 한국에서 최초로 편찬된 종합병원학적 성격의 의학서로, 동양 의학의 이론과 실제를 정리하여 질병의 진단 및 치료 방법을 다룬다.

'동국병감'은 동양 의학의 기본 이론인 음양오행론과 경락 이론을 바탕으로 하며, 다양한 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책은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장에서는 특정 질병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병의 증상, 원인, 진단 방법, 치료 방법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한, '동국병감'은 단순한 의학서적에 그치지 않고, 의학적 지식의 보급과 환자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이로 인해 당시 의사들에게 중요한 참고서로 사용되었으며, 한국 전통 의학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동국병감'은 후에 여러 차례 판본이 인쇄되고 보급되어, 조선시대 내내 의학 교육 및 실습에 널리 활용되었다. 현재 이 책은 한국 전통 의학의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의 의학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