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궐 문자는 8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중앙 아시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사용된 고대 문자 체계이다. 이 문자는 주로 돌궐 제국과 그 후계국들인 카간 국가에서 사용되었으며, Turkic 언어를 기록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돌궐 문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한자 형태의 고대 문자 중 하나로, 주로 암석이나 나무의 표면에 새긴 형태로 남아 있다.
돌궐 문자는 총 38개의 자음과 4개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 전반적으로 모양이 독특하며, 각 문자는 정해진 음가를 가지고 있어 음절을 표현하는 데에 적합하다. 이 문자는 초기 Turkic 언어의 형태를 기록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문서나 기념비적인 글씨에 주로 사용되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예로는 '쿨-테그 기념비'가 있다.
돌궐 문자의 사용은 돌궐 제국의 세력 확장을 따라 퍼져나갔으며, 이로 인해 다른 고대 문화와의 교류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자가 전파됨에 따라 인근 지역의 여러 민족들도 돌궐 문자를 채택하여 자신들의 언어를 기록하는 데 사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고대 중앙 아시아의 언어와 문화 간의 상호작용을 드러내준다.
현재 돌궐 문자는 고고학적 연구와 언어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대 문화 연구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다양한 발견들이 이루어지고 있어, 돌궐 문자의 해독과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문자는 현대의 돌궐 언어 및 다른 Turkic 언어들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