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령 동아프리카(Deutsch-Ostafrika)는 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독일 제국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통치했던 지역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현재의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에 해당되며, 독일 제국의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세워졌다. 독일은 1884년에 이 지역에 대한 식민 지배를 시작했으며, 1919년 파리 평화 회의 결과로 이 지역은 영국과 벨기에에 의해 분할되었다.
독일령 동아프리카는 독일의 식민지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커피, 면화, 수출용 농작물 등의 농업 생산이 활발했으며, 독일은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했다. 또한 독일은 철도와 항만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여 자원의 효율적인 수송 및 수출 체계를 확립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발전은 지역 경제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지만, 모국인 독일의 이익을 위해 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사회적으로도 독일령 동아프리카는 큰 변화를 겪었다. 독일은 이 지역에 교육, 종교, 문화 등의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였다. 특히 개신교 선교사들이 이 지역에 들어와 교육과 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했으며, 이는 지역 주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과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독일 식민 정부는 저항 세력에 대한 강력한 탄압을 일삼았고, 이는 주민들의 불만을 더욱 고조시켰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령 동아프리카는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주요 전장이 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인 1919년,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독일은 이 식민지를 잃게 되었고, 영국과 벨기에가 해당 지역을 분할하여 통치하게 되었다. 독일령 동아프리카의 역할과 기능은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오늘날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의 문화와 사회에 여전히 그 흔적이 남아있다. 독일 식민지 시대의 유산은 현재 각국의 정치적, 경제적 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