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군(나치 독일)

독일 공군(나치 독일), 또는 루프트바페(Luftwaffe)는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나치 독일의 공군으로, 1935년에 공식적으로 창설되었다. 독일의 공군력은 1차 세계 대전 이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엄격하게 제한되었으나,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이후 군사력을 재건하고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루프트바페는 초기에는 정찰과 폭격 작전을 중시하였으며, 신속한 기동과 공중 우세를 목표로 한 전투기 개발에 집중하였다.

루프트바페의 가장 유명한 전투기 중 하나는 메서슈미트 Bf 109로, 전투기에서의 우수한 성능으로 인해 초기 전투에서 독일의 공중 우세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공중 전투에서의 성공은 독일의 전술 공중 지원 전투기인 스툰 카(Kos)와 다목적 폭격기인 도르니에 Do 17 등의 기체와 함께 디프와 세이프가 이끌던 유격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루프트바페는 또한 공중 수송과 보급 임무를 위한 전투기인 폭렬기(Me 262)의 개발에도 힘썼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루프트바페는 전 유럽 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폴란드와 프랑스 침공, 그리고 영국과의 공중 전투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연합군의 공중 세력과의 대결에서 점차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1941년 바르바로사 작전에서의 실패와 이탈리아 전선, 북아프리카 전선에서의 전투는 루프트바페의 군사적 효율성을 크게 저하시켰다.

1944년과 1945년에는 연합군의 공습이 심화되면서 독일 본토와 군사 시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루프트바페는 점점 더 많은 기체를 잃었고, 인력과 자원 부족으로 인해 전투력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나치 독일의 패망과 함께 루프트바페는 해체되었고, 독일 공군의 전통과 유산은 이후 서독과 동독의 각기 다른 공군 조직으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