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제7구는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소선거구제를 통해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구이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도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상업과 업무의 핵심지를 포괄하는 상징적인 선거구로 분류된다. 1994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소선거구제 하에서 처음 설정되었으며, 일본 정계에서 도시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상징하는 주요 지역 중 하나이다.
본래 도쿄도 제7구의 관할 구역은 시부야구 전역과 나카노구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내 인구 변동에 따른 선거구 간 표의 가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선거구 개편(10증 10감)에 따라 2022년 선거구 획정이 대대적으로 변경되었다. 이 개편으로 인해 기존 나카노구 구역이 분리되어 나가고, 대신 도쿄의 또 다른 중심지인 미나토구가 새롭게 포함되면서 현재는 시부야구와 미나토구 전체를 관할하고 있다.
이 선거구는 일본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지역들을 포함하고 있다. 시부야구는 젊은 층의 문화적 중심지이자 대규모 상업 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며, 미나토구는 대기업 본사, 외국 공관, 고급 주거지가 혼재된 일본 경제와 외교의 핵심지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무당파층의 비율이 높고 정책 지향적인 투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정치적 역학 관계 측면에서 도쿄도 제7구는 전통적으로 여야의 격전지로 꼽혀 왔다. 특히 입헌민주당 소속의 중진 의원인 나가츠마 아키라가 이곳에서 강력한 지지 기반을 구축해 왔으나, 선거구 개편으로 보수 성향이 비교적 강한 미나토구가 편입되면서 선거 지형에 변화가 생겼다. 이에 따라 자유민주당과 입헌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은 도심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공천하는 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도쿄도 제7구의 선거 결과는 종종 일본 전체 도시 지역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받는다. 화이트칼라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지역적 특성상,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세제, 복지 제도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정당은 이곳에 상징성이 큰 후보를 내세우거나 세밀한 도심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선거 승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