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제15구는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사용되는 소선거구 중 하나다. 행정구역상 도쿄도 고토구(江東区) 전체를 관할 구역으로 한다. 1994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신설되었으며, 도쿄의 워터프런트 개발 지역과 전통적인 상공업 지구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인구 변화와 정치적 성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 선거구는 과거 보수 세력이 강세를 보였으나, 2000년대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와 자유민주당 후보 간의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격전지로 변모했다. 도심 접근성이 좋아 젊은 층과 외부 유입 인구가 많으며, 이는 선거 때마다 표심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원인이 된다. 고토구 내에서도 매립지 중심의 신시가지와 오래된 주택가인 구시가지 사이의 표심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최근 도쿄도 제15구는 일본 중앙 정치권의 대형 추문과 직결되며 정치적 논란의 중심지가 되었다. 카지노를 포함한 통합형 리조트(IR) 사업 관련 뇌물 수수 사건으로 아키모토 쓰카사 의원이 구속된 데 이어, 그 뒤를 이은 가키자와 미토 의원 또한 구청장 선거와 관련된 매수 혐의로 사임하며 연쇄적인 의원직 상실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지역구 민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집권 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2024년 4월 28일 치러진 보궐선거는 일본 정계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받았다. 자유민주당은 잇따른 추문과 정치자금 문제의 여파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선거 결과, 입헌민주당 소속의 사카이 나쓰미 후보가 당선되면서 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이 선거는 기시다 내각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띠었으며, 도쿄도 제15구는 일본 내 정치 개혁 요구를 상징하는 핵심 선거구로서의 위상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