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선거구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도에서 일본 국회의 상원인 참의원과 하원인 중의원, 그리고 도쿄도 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획정된 선거 구역을 의미한다. 도쿄도는 일본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행정구역인 만큼, 선거구의 수와 그에 따른 의석수가 가장 많이 배정되어 있어 일본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일본의 선거 제도는 인구 변화에 따라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분구 및 통합 과정을 거치며, 도쿄도는 인구 유입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선거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중의원 선거구는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혼합하여 운영된다. 소선거구의 경우, 2022년 공직선거법 개정(이른바 '10증 10감' 개편)을 통해 기존 25개 구역에서 30개 구역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이는 일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소선거구 의석수이며, 도쿄도의 인구 집중 현상을 반영한 결과이다. 각 선거구는 도심의 지요다구, 미나토구를 포함한 제1구부터 외곽 지역 및 다마 지역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행정 구역에 따라 나뉜다.
중의원 비례대표 선거구에서 도쿄도는 단독으로 '도쿄 블록'을 형성한다. 일본의 다른 지역들이 여러 현을 묶어 하나의 비례대표 블록을 구성하는 것과 달리, 도쿄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블록으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도쿄 비례대표 블록에 배정된 의석수는 총 19석이며, 이는 소선거구와는 별개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된다. 따라서 도쿄도는 소선거구 30석과 비례대표 19석을 합쳐 중의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참의원 선거구에서 도쿄도는 도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로 묶이는 '대선거구제' 형태를 띠고 있다. 일본의 참의원 선거는 광역자치단체인 도도부현을 단위로 선거구를 획정하는데, 도쿄도 선거구는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의원을 3년마다 선출한다. 참의원 의원의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의원의 절반을 교체하기 때문에, 도쿄도 전체에서 총 12명의 참의원이 선출되어 활동하게 된다. 인구가 많은 만큼 당선권 내에 들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무소속이나 소수 정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지방자치 차원에서의 도쿄도 의회 선거구는 도 내의 특별구, 시, 정, 촌 단위에 따라 획정된다. 도쿄도 의원은 도민의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조례 제정 및 예산 심의를 담당하며, 각 선거구는 인구 비례에 따라 의원 정수가 배정된다. 도쿄도 선거구는 일본 정치의 바로미터로 불리며, 이곳에서의 투표 결과는 전국적인 정치 흐름과 정당 지지율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도시 지역 특유의 부동표 향방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각 정당의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