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직업군 중 하나다. 주로 은신과 기습, 각종 독과 도구를 활용하는 근접 공격수로 묘사된다. 이들은 정면 대결보다는 상대의 허점을 찌르거나 그림자 속에 숨어 기회를 엿보는 전술을 구사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초기부터 존재했던 오리지널 직업 중 하나로, 민첩함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 속도와 변칙적인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다.
도적의 전투 방식은 기력(Energy)과 연계 점수(Combo Point)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기술을 사용하여 기력을 소모하고 연계 점수를 쌓은 뒤, 이를 강력한 '마무리 일격' 기술에 소모하여 적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거나 자신을 강화한다. 또한 '은신'은 도적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핵심 기술로, 적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하거나 전투 상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에서 도적은 세 가지 전문화로 나뉜다. '암살' 전문화는 독과 출혈 효과를 극대화하여 적에게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데 특화되어 있다. '무법' 전문화는 과거 '전투' 전문화가 개편된 형태로, 권총과 주사위 굴리기 등 변칙적인 기술을 사용하며 정면 전투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잠행' 전문화는 그림자 마법과 은신 상태에서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강조하며, 뛰어난 기동성과 적 제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 내에서 도적은 단순한 범죄자 집단에 그치지 않고 정보원, 암살자, 첩보 요원으로서 역사적인 사건들에 깊이 관여한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하스스톤의 도적 영웅으로도 유명한 발리라 생귀나르, 호드의 초기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가로나 하프오큰, 얼라이언스 첩보 기관 SI:7의 수장인 마티아스 쇼 등이 있다. 이들은 각 진영의 배후에서 정세를 조율하거나 위협적인 적을 제거하는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한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도적은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직업으로 평가받는다. 적을 기절시키거나 행동을 제약하는 다양한 군중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PvP 콘텐츠에서 매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던전이나 레이드와 같은 PvE 콘텐츠에서는 강력한 단일 대상 공격력과 '그림자 망토', '회피'와 같은 생존기를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공격을 지속하는 핵심 딜러의 역할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