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싸(DOSSA)는 '도로 사이클링 스피드 동호인 연합(Road Cycle & SMT Association)'의 약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로드 사이클링 커뮤니티이다. 자전거 중에서도 주로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로드 바이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주행하는 활동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2000년대 초반 소수의 동호인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한국의 로드 바이크 보급과 문화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도싸의 운영 체계는 지역별 지부와 라이딩 실력에 따른 등급제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 주요 도시에 지역별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정기 라이딩 시 참가자의 숙련도에 따라 초급, 중급, 상급 등의 그룹을 나누어 운영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분류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실력에 맞는 그룹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하고 실력 향상의 동기를 부여하는 기능을 한다.
이 커뮤니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엄격한 단체 주행 규칙과 안전 수칙 준수이다. 수십 명의 인원이 대열을 유지하며 고속으로 달리는 팩 라이딩(Pack Riding)이 주된 활동인 만큼, 수신호 전달과 추월 규정, 헬멧 착용 의무화 등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이러한 보수적이고 엄격한 운영 방식은 대규모 인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장점이 되지만, 동시에 입문자들에게는 다소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도싸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자전거 정비 기술, 신제품 리뷰, 라이딩 코스 정보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자전거 관련 중고 거래 장터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싸의 중고 장터는 로드 바이크 관련 부품과 완성차 거래의 기준 가격을 형성할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최근에는 소셜 미디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모임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도싸는 여전히 한국 로드 바이크 동호인 문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라이딩 행사나 자선 활동을 통해 자전거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동호인 사이의 결속력을 다지는 구심점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