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道山書院)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한국의 전통 교육 기관이자 유서 깊은 서원이다. 이 서원은 조선 중기 학자이자 성리학의 대표적인 인물인 퇴계 이황(退溪 李滉)을 제사하고 그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도산서원은 1574년(선조 7년)에 설립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많은 학자들과 학생들이 이곳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교육을 받았다.
서원의 가장 상징적인 건물은 대성전(大成殿)으로, 이곳은 퇴계 이황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대성전은 전통적인 한국 건축 양식을 따르며, 고즈넉한 자연 속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이 외에도 명륜당, 동재, 서재 등 다양한 부속 건물이 있으며, 이들 모두가 학문을 통한 인격 수양을 중요시했던 퇴계 이황의 교육 이념을 반영하고 있다.
도산서원은 단순한 교육 기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곳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많은 유생들이 그의 학문을 배우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들은 이황의 가르침을 통해 인격을 수양하고, 효와 의를 중요시하는 학문적 가치를 체득했다. 서원은 학문적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 외에도, 지역 사회의 도덕적 기틀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도산서원은 그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적 중요성으로 인해 1963년에 사적 제170호로 지정되었고, 201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 교육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도산서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학문적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로서 기능하며, 한국의 전통 교육 제도의 역사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