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시(都士詩)는 고려 시대에 유행했던 한문으로 쓰인 시의 한 형태로, 특히 조선 초기까지 영향을 미친 문학 장르이다. 도사시는 주로 귀족이나 정치가, 문인들 사이에서 창작되었으며, 그 내용은 자연을 찬양하거나 인간의 삶, 철학적 사유 등을 주제로 다루었다.
이 시의 형태는 대체로 여섯 또는 여덟 글자로 이루어진 연으로 구성되며, 리듬과 음운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도사시는 주로 대응과 음의 조화를 중시하여, 운율이 일정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많이 사용되며, 독자는 시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감정과 철학적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 깊이 있는 해석이 필요하다.
도사시는 유교적 가치관과 불교적 사유가 혼합되어 있어, 그 당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삶의 방식이 반영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도사시는 단순한 문학적 형식을 넘어, 정치적 혹은 사회적 비판의 수단으로도 활용되었다. 고려와 조선 시대의 여러 문인들, 특히 성리학자들이 도사시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도사시는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후대의 시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시의 전통은 현대 한국 문학에서도 여전히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