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와 브로기는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거인족 전사들로, 엘바프 출신의 전설적인 해적단인 '거병 해적단'의 공동 선장이다. '청귀 도리'와 '적귀 브로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사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들은 약 100년 전, 사냥한 해왕류 중 누구의 것이 더 큰지를 가리기 위한 사소한 논쟁에서 시작된 결투를 위해 그랜드 라인의 '리틀 가든'에 머물게 되었다.
이들의 결투는 엘바프의 긍지와 전사의 명예를 건 신성한 의식으로 간주되었다. 리틀 가든의 화산이 폭발할 때마다 신호에 맞춰 싸움을 이어갔으며, 승부가 나지 않은 채 1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수만 번의 전투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사용하던 거대한 무기와 장비는 오랜 세월이 흘러 낡고 파손되었으나, 서로에 대한 존중과 전사로서의 신념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도리는 거대한 장검인 '테리 소드'를 사용하며, 브로기는 거대한 도끼인 '브루이저 액스'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거인족 특유의 압도적인 완력과 맷집을 지니고 있으며,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사용하는 합격기 '패국'은 거대한 해왕류의 몸에 구멍을 낼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또한 이들은 각각 고유한 웃음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도리는 "게갸갸갸", 브로기는 "가바바바"라고 웃는 것이 특징이다.
밀짚모자 일당이 리틀 가든에 도착했을 때, 도리와 브로기는 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특히 우솝은 이들의 당당하고 명예로운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아 '바다의 용감한 전사'가 되겠다는 꿈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된다. 당시 바로크 워크스의 방해로 인해 결투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루피 일행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자신들의 정정당당한 승부를 이어갔다.
최근 전개에 따르면 도리와 브로기는 리틀 가든에서의 오랜 결투를 마무리지어 가고 있으며, 고향인 엘바프의 전사들을 이끌고 다시 전면에 등장한다. 이들은 에그헤드 사건에 개입하여 위기에 처한 루피와 그 일행을 돕기 위해 해군 함대를 격파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위용을 과시한다. 이는 엘바프의 전사들이 루피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이야기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