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라는 성경의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로, 이스라엘의 사사 중 한 사람이다. 데브라는 사사기(사사기 4장과 5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당시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하솔 왕 야빈에 의해 압제받고 있었다. 데브라는 예언자로서 이스라엘의 재판관 역할을 감당하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녀는 바락이라는 군사 지도자를 불러 모아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게 하였고, 야빈의 군대에 맞서 싸울 것을 명령했다. 이후 이스라엘 군대는 데브라의 지휘 아래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20년간 평화를 누리게 된다. 저명한 전투의 결과로, 그녀는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는 노래인 '데브라의 노래'를 부르며 두려움 대신 희망을 전파하였다.
데브라는 당시의 사회에서 남녀의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던 시기에 중요한 지도력을 발휘한 여성 인물로, 그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용기, 지혜, 신념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지금까지도 여러 문화와 문학에서 다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