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는 2017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 영화로,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실제 사건인 덩케르크 철수를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1940년 프랑스 덩케르크 해변에서 연합군이 독일 군대의 포위에 갇히게 되었고, 이를 탈출하기 위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전개된다. 놀란 감독은 이 사건을 다양한 시점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세 가지 이야기로 풀어내며, 긴장감과 사실성을 더했다.
영화는 세 가지 주요 시간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육상' 이야기로, 프랑스 해변에서 철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군인들의 시각을 담고 있다. 두 번째는 '해양' 이야기로, 덩케르크 해안으로 인명 구조를 위해 작은 배를 몰고 나가는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 번째는 '공중' 이야기로, 독일 항공기의 공격으로부터 동료 군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한 서사를 담고 있다. 이러한 다층적인 서사는 관객들에게 그 순간의 긴박함과 감동을 깊이 체험하게 만든다.
'덩케르크'는 시각적 효과와 음향 디자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놀란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 전투기와 군함을 사용하여 실제 촬영을 진행했다.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전투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한스 짐머의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순간마다 느껴지는 긴박함을 더욱 강조했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여러 영화제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덩케르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최우수 촬영상과 최우수 편집상 등에서 수상을 이끌어냈다. 또한, 현대 전쟁 영화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함에 있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덩케르크'는 전쟁 영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