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바다오리(American Black Duck, Anas rubripes)는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주로 북미 동부와 캐나다에서 서식한다. 이 종은 꼬리와 날개에 독특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고유한 갈색의 깃털로 덮여 있어 주변 환경에 잘 녹아든다. 성체의 경우 몸길이는 약 58cm에서 66cm 정도이며, 날개 길이는 30cm에서 35cm에 이른다.
댕기바다오리는 일반적으로 저수지, 늪, 하천, 바다 연안 등 다양한 수생 환경에서 발견된다. 특히, 숲이나 습기가 있는 지역 근처의 수역을 선호하며, 이곳에서 먹이를 찾아 다닌다. 주로 식물의 씨앗, 수생 곤충, 갑각류 등을 먹으며, 수면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이 종은 일반적으로 사회적이며, 번식기에는 짝짓기를 위해 다른 개체와 그룹을 형성한다. 번식기는 보통 봄에 시작되며, 암컷은 나무에서 멀지 않은 지면에 둥지를 짓고, 보통 8개에서 1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약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해치며,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생존을 위해 즉시 물속으로 이동한다.
댕기바다오리는 비록 일반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서식지 파괴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이 종의 보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보호구역이나 자연 보호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이 오리는 수렵 대상으로도 알려져 있어, 지역적으로는 규제가 존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