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는 1997년 8월 6일 괌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로, 대한항공의 여객기인 Boeing 747-300이 괌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하여 228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90명이 생존하고 나머지 138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고는 한국 항공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사고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였다.

사고기인 대한항공 801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 괌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 비행은 정상적인 비행을 진행했지만, 괌에 접근하면서 기상 상황이 악화되었다. 비행기는 괌의 접근 절차를 따르며 착륙을 시도하던 중 조종사는 비행기의 고도를 낮추고 방향을 조정해야 했다. 그러나 비행기는 착륙 준비 과정에서 제어를 잃고, 기체가 해안가에 착륙 시도 중이던 다른 지역으로 유도되었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종사의 판단 착오와 비행기의 고도 및 속도의 관리 실패가 지적되었다. 특히, 조종사가 착륙 접근 시 고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비행기를 바다쪽으로 향하도록 유도하여 결국 지형을 충돌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항공기 시스템의 불완전한 경고 장치와 기상 조건으로 인해 조종사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음이 확인되었다.

대한항공 801편 사고 이후, 한국의 항공 안전 기준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루어졌다. 이 사건은 항공 사고 조사 및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내외 항공사들은 조종사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또한, 이 사건은 비행기 안전 절차와 조종사 행동 규범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훈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