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섬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 산재한 모든 도서를 의미하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상 매우 많은 수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영토 내에는 약 3,300여 개의 섬이 존재하며, 이 중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는 약 470여 개, 거주하지 않는 무인도는 2,800여 개에 달한다. 섬의 분포를 보면 지형적 특성에 따라 서해와 남해에 전체의 약 90% 이상이 집중되어 있으며 동해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섬이 위치한다.
서해와 남해의 섬들은 과거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육지의 산봉우리가 바다에 잠겨 형성된 침수 해안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남해안은 수많은 섬이 밀집해 있어 '다도해'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리아스식 해안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동해의 섬들은 화산 활동을 통해 형성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화산섬인 울릉도와 독도는 수심이 깊은 동해 분지에서 솟아오른 지형으로, 서해나 남해의 섬들과는 생성 원인과 지질 구조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면적 순으로 분류할 때 가장 큰 섬은 제주도이며, 그 뒤를 이어 거제도, 진도, 강화도, 남해도 순으로 규모가 크다.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유일한 특별자치도로서 독자적인 생태계와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거제도와 강화도, 남해도 등은 현재 육지와 연결되는 교량이 건설되어 연륙교를 통해 차량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섬으로서의 고립성이 사라지고 육지와의 경제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섬들은 영토 주권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최동단의 독도는 영토 주권의 상징적 의미가 크며, 최남단의 마라도는 한국 영토의 남쪽 한계를 결정하는 기준점이 된다. 또한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와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는 안보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에 대해서도 해양 영토 보존과 생태계 관리를 위해 '무인도서 관리법' 등에 따라 엄격한 보호 및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섬이 지닌 자원적 가치와 관광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이는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섬의 생태 관광 자원을 보존하며, 국토 균형 발전을 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과거에는 접근성이 낮아 개발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교통망 확충과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섬의 지리적 제약이 점차 극복되고 있으며 귀어 및 관광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