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교(大宗敎)는 한국의 전통 민속 신앙과 불교, 유교, 도교 등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종교이다. 1909년에 설립된 이 종교는 주로 민족주의와 민족 정신을 강조하며, 한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한 이념적 기반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종교의 설립자는 천도교의 창시자인 최재형(崔載亨)으로, 그는 대종교의 교리를 발전시키고 신도들의 신앙생활을 이끌었다.
대종교의 주요 교리는 '통일신(統一神)'을 강조한다. 이것은 우주 만물의 근원인 한 신이 존재하며, 이 신은 모든 생명의 보호자라는 개념이다. 대종교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고 믿고, 이는 결국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신앙체계는 대종교 신자들이 민족의 고난과 고통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며, 민족 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었다.
대종교는 주로 의식과 기도를 통해 신에게 소통하며, 제사와 같은 전통적인 의식을 중시한다. 특히 '신앙의 실천'이 강조되며, 신자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을 실천하며 대종교의 가르침을 따르려 한다. 대종교 행사 중에는 매년 열리는 '대종교 창립기념일' 같은 중요한 기념일이 있으며, 이때 신자들은 공동체 의식을 느끼며 서로의 단합을 도모한다.
대종교는 역사적으로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등 격변의 시기에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대종교의 신자들이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민족 단결과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날에도 대종교는 한국 사회에서 민족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자들은 대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서의 삶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