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봉환

대정봉환(大正奉還)은 일본 메이지 시대 중인 1867년에 발생한 정치적 사건으로, 당시의 쇼군제 폐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대정봉환은 막부 체제의 권력을 천황에게 환원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는 명치 유신의 출발점이 되었다.

1867년, 마지막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정치적 압박과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직면하여, 자신이 지닌 권력을 천황에게 돌리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이를 통해 막부의 권력이 공식적으로 끝나고, 천황 중심의 정부가 수립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요시노부는 1867년 10월 14일에 '대정봉환의 칙서'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사실상 종식된 권력을 공적인 형태로 천황에게 환원한다고 선언했다.

대정봉환은 정치적 변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으로, 그 결과 일본은 중앙집권적 정부 체제를 확립하게 되며, 서구의 정치 및 사회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근대화와 산업화에 큰 영향을 미쳤고, 아시아에서 일본이 근대 국가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