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코너 화재사고

대왕코너 화재사고는 1995년 4월 14일 대한민국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대왕코너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사고이다. 이 사고는 여주군의 대왕코너라는 지역에서 개최된 대규모 실내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여주국제관광박람회'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던 중에 발생했다.

사고의 발단은 행사장 내 설치된 원형 구조물에서의 전기적 원인으로 인한 화재였다. 이 원형 구조물은 대규모 인원의 관람을 위해 마련된 임시 구조물로, 불꽃놀이와 같은 화려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불꽃을 발사하던 중 의도치 않게 화재가 발생하였고, 불길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져나갔다.

사고 당시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화재의 급작스러운 발생에 놀라 대피하기 시작했으나, 혼잡한 상황에서 일부는 제대로 대피하지 못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총 4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 사고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화재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사고 이후, 정부는 대형 행사에서의 안전 관리와 관련된 규정을 강화하고, 임시 구조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의무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왕코너 화재사고는 안전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건으로, 이후 각종 행사 및 공연의 안전 규정 개선에 기여한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