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정(흥료국)은 한국의 중세 시대에 존재했던 정치적 체제 및 연합을 뜻하는 개념으로, 주로 지방 세력들 간의 연합이나 동맹을 나타낸다. 이 개념은 상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정치적 결속의 형태로, 특히 고려시대와 조선 초기의 역사적 배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연정은 중앙 정부의 통치 체계와 마찰을 겪기도 했지만, 지방 세력이 자주적으로 결속해 사실상의 자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대연정은 주로 지방의 유력 자치 세력들이 모여서 결성되었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대연정을 구성했다. 중앙 정부의 세금 징수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했다. 이러한 연합은 때로는 특정 지역의 권력을 강화하거나, 경쟁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각 세력들은 자원의 공유, 방어 전략 수립 등의 방법으로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특히 대연정의 형성 과정은 지역 사회의 정치적 안정과 사회적 연대감에 기여했다. 지방 정권의 자율성이 강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정치적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로 인해 대연정은 정치적 혼란이나 전쟁이 발생했을 때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 혼란한 상황에서 이러한 지방 연합은 사회적 안정망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대연정은 중앙 정부의 권력 강화와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앙 정부가 대연정을 견제하고자 하면서, 양쪽 간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지역 세력의 자율성을 약화시키고 중앙 집권 체제가 강화되는 과정으로 이어졌으며, 대연정이 역사적으로 가지는 의미와 한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게 했다. 결국 대연정은 한국의 역사에서 지방과 중앙 간의 권력 관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