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국(代理國)은 특정 국가나 국가 연합의 일부로서, 그 주권이나 권한을 다른 국가가 대신 행사하는 형태를 가진 정치적 실체를 의미한다. 대리국은 대개 식민지, 특히 제국주의 시대에 형성된 정치적 개념으로, 강대국이 약소국의 정치적, 경제적 자원을 착취하거나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통치 및 관리 권한을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장악했던 경우가 많다.
대리국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식민지적 대리국은 일부 자치권이 주어지거나, 혹은 완전한 통제를 받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대리국은 주로 식민지적 성격을 띠었던 19세기와 20세기 초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대리국의 예시로는 영국의 인도 제국 시기에 인도 내 여러 지방이 대리국으로 운영되었던 경우를 들 수 있다. 이 시기 인도의 일부 지역은 영국의 식민지 통치 아래 자치를 이루었으나, 궁극적으로는 영국 정부의 권한 아래에 있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시대에서 대리국은 공산주의 진영과 자본주의 진영 간의 갈등 속에 나타나기도 하였으며, 소련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동유럽 국가들이 그 예로 자주 언급된다.
대리국의 개념은 국제 정치 및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현대 사회에서도 외교 정책이나 국제 관계에서 어떤 형태로든 계속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