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⑨주동방제

대⑨주동방제는 대한민국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되는 동방 프로젝트 온리전이다. 행사명의 '대⑨주'는 개최지인 대구(大邱)의 '대'와 동방 프로젝트의 캐릭터 치르노를 상징하는 숫자 9, 그리고 주의(主義) 혹은 축제를 의미하는 접미사적 표현이 결합되어 만들어졌다. 서울 중심의 서브컬처 문화권에서 벗어나 영남권 동방 프로젝트 팬들을 위해 기획된 지역 거점형 행사라는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행사는 동방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2차 창작물의 전시 및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한다. 아마추어 작가들이 제작한 동인지, 일러스트 굿즈, 어레인지 음악 CD 등이 부스 형태로 출품되며, 팬들 사이의 활발한 교류를 돕는 장으로 기능한다. 대구 지역의 서브컬처 향유자들에게는 수도권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지역 기반 동인 활동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행사 내부 프로그램은 판매전 외에도 다양한 구성을 취한다. 코스프레 활동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캐릭터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행사장 안팎에서 활동하며, 무대 행사나 퀴즈 이벤트, 경품 추첨 등의 부대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행사 종료 직전에 이루어지는 이벤트는 참가자들의 결속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며, 행사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대⑨주동방제는 2012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초기 한국 동방 프로젝트 온리전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당시 국내 온리전들이 대부분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지방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온리전으로서의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운영진의 지속적인 관리와 영남권 팬들의 꾸준한 참여를 통해 여러 회차에 걸쳐 행사가 이어져 왔다.

비록 규모 면에서는 대규모 종합 동인 행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동방 프로젝트라는 특정 IP에 집중된 전문성은 행사의 정체성을 견고히 한다. 대구 지역의 동인 문화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 기반의 온리전이 장기적으로 존속하며 팬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