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용한자(當用漢字)는 한국에서 한글과 함께 사용되는 한자의 일종으로, 특정한 목적이나 상황에서 필요한 한자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한자들은 주로 교육, 문서 작성, 법률,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따라서 당용한자는 한국어의 표기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글과 한자가 함께 사용되는 상황에서도 그 필요성을 엿볼 수 있다.
당용한자의 지정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이루어졌으며, 특히 1980년에 발표된 '한자사용기본지침'에서 한정된 수의 한자가 당용한자로 제시되었다. 이 때 지정된 한자들은 현대 한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와 개념을 반영하여 선정되었으며,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는 한자 교육의 기초가 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필수적인 한자를 습득하면서도 한글의 본연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받는다.
당용한자는 보통 특정한 범위 내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며,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로 구성된다. 이러한 한자들은 여전히 다양한 연구 및 문화적 맥락에서 그 필요성이 강조되며, 특히 전통적인 문서나 역사적 자료에서 환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화유산 보호와 계승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용한자는 그 사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현실도 반영한다. 현대 사회는 정보화와 글로벌화가 진행됨에 따라, 영어 등 외국어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자 사용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용한자는 여전히 특수한 상황에서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어의 풍부함을 보여주는 한 축으로 여겨진다. 앞으로도 당용한자의 활용과 중요성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