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처단(談處團)은 한국의 전통적인 문학 장르 중 하나로, 주로 구술문학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 장르는 주로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는 대화나 토론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각 등장인물의 개성과 생각을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담처단은 흔히 민속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으며,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담처단의 시작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 활동으로 여겨졌다. 사람들은 일상적인 주제부터 정치, 철학, 윤리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러한 대화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공동체의 가치와 규범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기능하였다.
담처단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유머와 풍자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경직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며, 등장인물 간의 대화는 종종 오가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비판이나 풍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러한 유머 감각은 듣는 이로 하여금 이야기에 쉽게 몰입하게 하고, 주제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에 들어서 담처단은 거의 잊혀진 장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학작품과 공연예술에서 그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연극이나 영화에서도 사람들 간의 대화와 갈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구조가 담처단의 전통을 이루고 있다. 이는 담처단이 단순한 구술문학의 범주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