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치는 하라 야스히사의 만화 '킹덤'에 등장하는 인물로, 진나라 비신대 소속의 지휘관이다. 본래 진나라의 대장군이자 본능형 무장인 표공의 휘하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병사였으나, 합종군 침공 당시 표공이 전사한 이후 그 유지를 잇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비신대에 합류했다. 그는 비신대 내에서 표공군 출신의 정예 기병대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비신대 합류 이후 단치는 악뢰와 함께 부대의 공격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 표공군 특유의 거칠고 저돌적인 전투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비신대의 전술에 녹아들어 수많은 난전에서 선봉에 서서 적의 진형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비신대가 보병 위주의 부대에서 강력한 기병 전력을 갖춘 부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단치를 비롯한 표공군 잔당들의 경험과 무력은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그의 외형적 특징으로는 표공군의 상징인 독특한 문양이 새겨진 방패를 사용하며, 험상궂은 인상과 달리 부하들을 아끼는 묵직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용맹하게 적진에 뛰어들며, 본능형 장군의 밑에서 단련된 만큼 직관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거나 승부처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신(이신)이 표공의 방패를 물려받은 것을 지켜보며 그를 진정한 상관으로 인정하고 충성을 다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악뢰가 전사한 이후에는 비신대 내 표공군 출신 병사들을 단독으로 통솔하며 더욱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는 단순히 싸우는 병사를 넘어 비신대의 역사를 함께하는 산증인이며, 표공의 '불꽃'이 꺼지지 않았음을 전장에서 증명하는 상징적인 존재다. 비신대가 수만 명 규모의 군단으로 성장한 뒤에도 단치는 변함없이 최전방에서 기마대를 지휘하며 부대의 중추적인 무력 집단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