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기원(檀君紀元)은 한국의 역사적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 역사 연대체계이다. 이 연대는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이 기원을 시작으로 하여, 그의 즉위년을 기원으로 설정한다. 단군기원은 한국의 전통적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단군왕검은 고조선의 창건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출생과 즉위는 한국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적 기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단군기원의 시작 연도는 기원전 2333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시기로 전해진다. 이 연대는 한국의 고대사적 사건을 가늠하는 기준으로서, 한국 역사학자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대 문헌인 '삼국유사'와 '과거사' 등에서 단군왕검의 업적과 관련된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러한 자료는 단군기원의 역사적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단군기원은 단순히 역사적인 연대체계뿐만 아니라, 한국 민족의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단군에 대한 신화와 전설은 수천 년의 역사를 거치면서도 여전히 한국인들의 정신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단군을 통한 한국의 창세 신화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양시키며, 한국 역사와 문화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초가 된다.
현대에 들어서도 단군기원은 한국의 역사 교육 및 연구에서 중요한 기준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도 단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다수 제작되고 있다. 따라서 단군기원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한국 민족이 어떻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