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슬립'은 2019년에 개봉한 미국의 공포 스릴러 영화로,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영화는 "샤이닝"의 후속작으로, 그 세계관을 이어받아 다양한 요소들을 통합한다. 감독은 마이크 플래너건이 맡았으며, 이 영화는 과거의 상처와 치유 과정, 그리고 내면의 악마와의 싸움을 다룬다.
주인공인 대니 토렌스는 "샤이닝"에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안고 성장한 인물로, 그는 성인이 되어 알코올 중독 문제를 겪고 있다. 영화는 대니가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면서도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한 작은 마을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의 능력을 통해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려 노력하지만, 그의 평화로운 삶은 녹록지 않다.
대니의 앞에는 '루즈'라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집단이 나타난다. 이들은 '샤이닝'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추적하여 그들의 생명력을 흡수하려고 한다. 루즈의 수장인 악당 '아비'는 강력한 힘을 가진 인물로, 대니와 그의 새로운 친구들 간의 갈등이 본격화된다. 이들 간의 대립은 단순한 신체적인 충돌을 넘어, 감정과 심리적인 면에서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영화 '닥터 슬립'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의 테마를 잘 살리면서도,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의 독창적인 해석을 더하고 있다. 영화는 공포 요소뿐만 아니라, 복잡한 인간 감정과 치유의 과정을 잘 담아내어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대니와의 여정을 통해 감독은 고통의 의미와 인간 내면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진정한 치유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