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나무(학명: Broussonetia papyrifera)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이다.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발견된다. 보통 3~10미터까지 자라며, 줄기는 직립하고 단단한 편이다.
잎은 넓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며, 가장자리는 톱니가 있다. 여름철에는 특히 푸른 색이 두드러지며, 가을이 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5월에서 6월 사이에 자주색 또는 연한 노란색으로 피며, 수꽃과 암꽃이 각각 다른 형태를 가진다.
닥나무의 껍질은 두껍고 질기며, 예로부터 종이 제조, 어린잎의 식용, 섬유 및 약재로 활용되었다. 특히, 닥종이의 원료가 되는 닥풀 방직에 사용되며, 전통적인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닥풀은 물에 불려서 가공 후 굳히는 방법으로 종이가 만들어진다.
닥나무는 보통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생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한다. 또한, 이 식물은 환경에 대한 내성이 강해 다양한 조건에서도 잘 자란다. 따라서 조경용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이와 함께, 닥나무는 다양한 생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하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잎은 여러 곤충의 먹이로, 나무의 구멍은 조류와 작은 동물의 서식처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