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베르트 다 피사(Daimbert da Pisa, 1000년경 - 1072년)는 중세 이탈리아의 성직자이자 신학자로, 교회의 역사와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피사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부터 학문에 대한 열정을 보였고, 후에 피사 대학교와 같은 명문 교육기관에서 학습하였다.
그의 주요 업적은 교회와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인 기여다. 다임베르트는 특히 교회의 독립성과 권위를 강조하였으며, 이는 정치적 힘과 종교적 권위 간의 갈등이 심화되던 시대적 배경에서 중요한 논의거리가 되었다. 그는 교회의 역할을 신의 뜻을 실현하는 것으로 여기고, 교회의 권위가 신에 의해 부여된 것으로 주장하였다.
또한, 다임베르트는 철학적 사고에 있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가 남긴 저작물에서는 신과 인간, 존재의 본질, 도덕적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드러난다. 그는 신학적 논의에서 이성을 중시하였으며, 믿음과 이성 간의 조화를 모색하였다.
다임베르트 다 피사는 카라탈리오스와의 논쟁을 통해 중세 신학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의 사상은 후에 스콜라철학의 발전에도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그의 생애의 말년에 그는 여러 차례의 교황 선거에 참여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로마 교회의 권위와 성직자의 역할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하였다.
그의 사상은 이후의 신학적 논의와 교회 정치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다임베르트 다 피사는 중세철학과 신학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