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덴노(大正天皇, 1879년 8월 31일 ~ 1926년 12월 25일)는 일본의 제123대 천황으로, 다이쇼 시대(大正時代, 1912년 ~ 1926년)를 통치하였다. 본명은 요시히토(嘉仁)이며, 에도 시대의 메이지 천황(明治天皇)과 메이지 천황의 부인인 구겐 세이코(久宮節子)의 아들이다.
다이쇼 천황은 1912년 메이지 천황의 사망 후 즉위하였으며, 그는 국가의 통치와 현대화에 기여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일본은 군국주의로의 전환과 함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경험하였다. 또한, 다이쇼 천황은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해 국가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데 제한이 있었지만, 그의 재위 기간은 상대적으로 평화롭고 문화적으로 풍부한 시기로 인식된다.
다이쇼 시대는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친 여러 사건과 변화가 있었으며, 이 시기에 일본은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자 했다. 특히, 일본은 1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하여 국제적 명성을 높였고, 제네바의 국제 연맹에 가입하는 등 외교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하였다.
다이쇼 천황은 개인적으로 서양 문화를 사랑하고 예술과 문화를 지지하였으며, 일본의 현대 문명과 전통 문화의 융합을 추구하였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일본의 예술과 문학, 특히 다이쇼 문학이 찬란하게 발전하였다.
1926년 12월 25일, 다이쇼 천황은 도쿄에서 사망하였고, 그의 후계자인 쇼와 천황(昭和天皇)이 즉위하면서 다이쇼 시대는 막을 내렸다. 다이쇼 덴노의 통치와 시대는 일본 역사에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으며, 현대 일본의 여러 사회적 변화에 영향을 미친 시기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