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 머큐리

다쏘 머큐리(Dassault Mercure)는 프랑스의 다쏘 항공사가 개발한 중거리 여객기이다. 머큐리는 1970년대 초반에 설계되었으며, 상업 비행기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항공기는 다쏘가 만든 최초의 민간 항공기로, 주로 유럽 내에서의 단거리 및 중거리 노선에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다쏘 머큐리는 1971년에 첫 비행을 실시했으며, 1975년에 상용 운항을 시작했다. 이 항공기는 최대 16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거리 약 2,500킬로미터를 기록할 수 있다. 머큐리는 일반적으로 2개의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유럽 지역의 운항에 적합한 모델로 자리 잡았다.

머큐리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내부 승객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최고 속도는 마하 0.8에 달하며, 이는 당시의 동급 항공기와 비교할 때 경쟁력을 갖춘 성능이었다. 그러나 머큐리는 예상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1980년대 초반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이는 항공 산업의 변화와 경쟁 심화, 그리고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결국 다쏘 머큐리는 비록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었지만, 프랑스 항공 산업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머큐리는 다쏘 항공사가 여객기 분야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다쏘는 여러 종류의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국제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 머큐리의 설계와 개발 과정은 현재의 항공기 설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