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는 담수에 서식하는 연체동물로, 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주로 물속의 바닥이나 수초 사이에 살며, 청소부 역할을 맡아 수조의 유기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슬기는 껍데기가 얇고 부드러우며, 일반적으로 어두운 갈색이나 녹색을 띤다. 이들은 흔히 '소라'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다슬기의 껍질은 더 작고 평평한 형태를 가진다.
다슬기의 주요 서식지는 얕은 호수, 연못, 강변 등으로, 물이 깨끗하고 흐름이 느린 곳을 선호한다. 이는 이들이 환경 오염에 민감하기 때문이며, 오염이 발생하면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다슬기는 물속에서 유기물과 미세한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이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때문에 생태계 건강성을 판단하는 지표 생물로도 알려져 있다.
번식은 주로 봄과 여름에 이루어지며, 다슬기는 알을 물속의 잔솔잎이나 바닥에 붙인다. 한 알에서 태어난 유생은 성체로 성장하기까지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물속에서 자란다. 성체가 되면 성체의 형태로 성장하며, 이때부터 다른 다슬기와 함께 서식지를 형성한다. 다슬기는 대개 2~3년 정도 살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물과 상호작용을 하며 생태계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슬기는 한국에서 식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특히 찌개나 전골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이들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영양가가 높고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주목받아 다슬기를 활용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기도 했다. 다슬기를 채취하는 활동도 이뤄지지만, 과도한 채취는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