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고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 시리즈인 '스타크래프트(StarCraft)'에 등장하는 저그 종족의 주요 인물이다. 그는 초월체(Overmind)를 보좌하는 정신체(Cerebrate) 중 하나로, 저그 군단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무리 중 하나인 티아마트 무리(Tiamat Brood)를 이끄는 지휘관이다. 다고스는 초월체의 직속 수하로서 군단의 전략적 판단과 전술 운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다른 정신체들 사이에서도 높은 위상을 지닌다.
티아마트 무리의 수장으로서 다고스는 군단의 주력 부대를 관리하며 외계 종족과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나선다. 그는 냉철하고 지적인 성격으로 묘사되며, 초월체의 의지를 가장 충실하게 이행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라 케리건이 저그로 감염된 초기 단계에서 그녀의 교육과 보호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케리건이 군단의 일원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했다. 다고스는 다른 하급 정신체들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군단의 통합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등 행정적, 군사적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캠페인에서 다고스는 플레이어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상관으로 자주 등장한다. 아이어 침공 당시 그는 초월체의 명령을 받들어 프로토스 본성인 아이어를 함락시키는 데 일조했다. 초월체가 태사다르의 자폭 공격으로 인해 아이어에서 소멸한 이후, 다고스는 혼란에 빠진 저그 군단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자스(Zasz)와 같은 다른 정신체들과 협력하여 군단의 붕괴를 막으려 했으며, 새로운 초월체를 탄생시키려는 시도에도 깊이 관여했다.
종족 전쟁(Brood War) 시기에 접어들며 다고스는 권력 장악을 시도하는 사라 케리건과 대립하게 된다. 케리건은 자신을 구속하는 정신체들을 제거하고 군단의 유일한 지배자가 되기를 원했고, 다고스는 이에 맞서 저항했다. 그는 차(Char) 행성에서 제2대 초월체를 보호하며 케리건의 야욕을 저지하려 했으나, 결국 케리건의 교묘한 책략과 무력에 밀려 세력이 약화되었다. 다고스가 이끌던 티아마트 무리는 케리건의 칼날 여왕 세력에 흡수되거나 궤멸당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다고스의 최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묘사가 드물지만, 케리건이 모든 정신체를 숙청하는 과정에서 함께 제거된 것으로 간주된다. 정신체는 초월체의 힘이 없으면 영구적인 죽음을 맞이할 수 없으나, 케리건은 암흑 기사의 공허 에너지를 이용하거나 초월체와의 연결을 끊는 방식으로 이들을 무력화했다. 다고스의 소멸은 초월체 중심의 초기 저그 체제가 완전히 종식되었음을 의미하며, 이후 저그 군단은 케리건에 의한 1인 독재 체제로 재편되었다. 다고스는 고전 스타크래프트 서사에서 저그의 위엄과 체계적인 지휘 구조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