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토크리스는 TYPE-MOON의 'Fate 시리즈'에 등장하는 서번트로, 이집트 제6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이자 전설적인 여왕이다. 'Fate/Grand Order'에서 캐스터 클래스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어새신과 어벤저(니토크리스 얼터) 클래스로도 구현되었다. 보랏빛의 긴 머리와 구릿빛 피부, 그리고 메제드의 형상을 한 장식물이 특징인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역사와 전설 속의 니토크리스를 바탕으로 하지만, Fate 시리즈 특유의 재해석이 가미되어 자존심이 높으면서도 허당 기질이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된다.
성격 면에서는 파라오로서의 자부심과 위엄을 중시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짧은 재위 기간과 가혹했던 생전의 행보 때문에 스스로를 '미숙한 파라오'라고 여기는 복합적인 심리를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강한 척하면서도 실수를 연발하거나, 위대한 선배 파라오인 오지만디아스를 극도로 공경하며 그 앞에서는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선량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마스터에게는 충직한 조력자로서의 태도를 유지한다.
그녀의 배경 설지는 비극적인 복수극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생전 니토크리스는 형제들이 권력 다툼 끝에 살해당하자 왕위에 올랐으나, 실제로는 권신들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그녀는 형제들을 죽인 자들을 연회에 초대해 지하 연회장에 나일강의 물을 끌어들여 몰살시키는 처절한 복수를 완성했다. 복수 이후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 일화는 그녀의 보구인 '명경보전(안푸 넵 타 제세르)'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 보구는 저승의 거울을 통해 명계의 힘을 끌어내어 적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게임 내 성능 측면에서 캐스터 니토크리스는 강력한 즉사 효과와 고속 신언을 바탕으로 한 보구 연사력이 특징이다. 대량의 NP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스킬 덕분에 다수의 적을 처리하는 주회용 서번트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녀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격인 '메제드' 신과의 연관성도 깊어, 관련 이벤트나 스킬 연출에서 메제드들이 대거 등장하여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니토크리스는 메인 시나리오 제1부 6장 '신성원탁영역 카멜롯'에서 주요 인물로 등장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지만디아스의 측근으로서 주인공 일행과 처음에는 대립했으나, 나중에는 공공의 적을 막기 위해 협력하며 파라오로서의 긍지를 증명했다. 이러한 서사는 그녀가 단순한 개그 캐릭터가 아닌, 고난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걸어간 왕으로서의 무게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후 어벤저로 각성한 니토크리스 얼터의 등장은 그녀의 어두운 면과 복수자로서의 일면을 더욱 심도 있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