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로리스(또는 슬로로리스, 영어: Slow Loris)는 원숭이목에 속하는 작은 포유류로, 주로 동남아시아와 인도 대륙의 열대 우림에서 서식한다. 이들은 두 개의 종류, 즉 진귀한 늘보로리스(المسقع في سلو الملقب بالمسقع)와 더 대중적인 뷔르화십(에핑)으로 구분된다. 늘보로리스는 근육질의 몸과 큰 눈을 가지고 있으며, 대개 어두운 색깔을 띤다.
늘보로리스는 특히 느린 움직임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대체로 야행성이며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경향이 강하다. 주로 식물의 잎, 과일, 곤충 등을 먹으며, 생태계의 중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긴 손가락으로 가지를 잡거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데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늘보로리스는 독특한 생리학적 특징이 있다. 이들은 팔꿈치에 있는 특수한 분비샘에서 분비되는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한다. 이 독은 입으로 전달될 수 있으며, 이는 공격적인 행동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늘보로리스는 사회적 동물로, 자신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경향이 있다.
번식은 주로 연중무휴이며, 여성은 보통 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와 약 6개월 동안 함께 생활하며, 그 후 독립하여 자신의 생태계에서 탐색을 시작한다. 현재 여러 종류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주로 서식지 파괴와 불법 애완동물 거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