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累積)은 어떤 물체나 개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증가하거나 쌓이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특히 통계학, 경제학, 생태학, 그리고 사회과학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적의 기본 아이디어는 단순히 양이 시간에 따라 쌓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쌓임이 특정한 패턴이나 경향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수학적 측면에서 누적은 여러 숫자나 데이터를 더하거나 축적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예를 들어, 특정 기간 동안의 수익, 소비, 인구 증가 등은 누적 데이터를 통해 분석할 수 있다. 누적 그래프는 이러한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유용하며, 이를 통해 변화 추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누적 그래프는 X축에 시간, Y축에 누적된 양을 표시하여 시간에 따른 변화를 명확히 드러낸다.

경제학에서 누적은 투자와 자산 증가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자본이 시간에 따라 누적되면서 그 가치는 더욱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복리 이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본이 누적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초기 투자금에 대한 수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준다.

생태학에서도 누적의 개념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에너지 흐름이나 생물종 다양성의 변화를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분석할 때, 다양한 종의 개체 수가 어떻게 누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환경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거나 보존 노력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할 수 있다. 결국, 누적이라는 개념은 다양한 분야에서 복잡한 시스템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